<당뇨병 환자가 꼭 기억해야 할 숫자들>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숫자들을 만난다. 날짜와 시간을 숫자로 표기하고, 무엇인가를 분류하거나 기억해야 할 때도 숫자를 사용한다. 최근의 공익광고 카피 말대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숫자를 사용하고 기억해야 한다.만약 당신이 당뇨병 환자라면 더 많은 숫자들을 만나게 된다. 바로 혈당 수치를 비롯한 여러 수치들이다. 우리 몸에서 확인되는 이러한 수치는 일종의 신호이기도 하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적으로 잘 작동된다는 신호와 위험하다는 몸의 신호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몇 가지 아주 중요한 숫자들은 꼭 기억해 두도록 하자. 기억하기 어렵다면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야 즉각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당뇨병 관리 시 기억해야 하는 숫자들 :
목표수치
1.당화혈색소 6.5% 이하
최근 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내주는 당화혈색소의 수치는 6.5%가 안전선이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 보통 5.7% 미만의 당화혈색소가 존재하는데, 당뇨가 심할수록 이 수치는 올라가게 된다. 표준화된 검사법으로 검사를 했을 때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로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가 관리를 목표로 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는 6.5% 이하가 적당하며, 이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서 혈당 조절 목표를 설정하여 관리하는 법이 강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젊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화혈색소 목표를 통상보다 더 낮추어 조절하거나, 반대로 나이가 많고 저혈당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경우는 혈당 목표치를 다소 높여 당화혈색소 8% 정도를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다.
2.공복혈당 80~120 mg/dL
전날 저녁식사 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가 8시간 이상 경과하여 다음날 공복상태에서 채혈한혈당 수치를 공복혈당 수치라고 한다. 식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의 혈당이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공복혈당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깊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야 공복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의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이다. 당뇨병 환자의 목표 수치는 80~120mg/dL이 가장 좋다. 그보다 낮으면 저혈당 증상이 올 수 있고, 높으면 합병증의 위험이 커진다.
3.식후혈당 90~180 mg/dL
식후혈당은 일반적으로는 식사 후 1시간 뒤에 잰다. 표준화된 검사법으로는 75g의 포도당을 섭취한 후 30분 간격으로 측정한다. 식사 후에는 혈당이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므로 공복혈당보다는 수치가 높은 것이 정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식후 혈당 수치는 180mg/dL 이하로 관리되어야 한다.
4.혈압 140/80 mmHg 이하
당뇨병 환자는 혈당에 의해 혈관이 손상을 입기 쉬워 혈관계질환에 늘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은 당뇨병 환자가 겪기 쉬운 합병증이다.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혈압을 건강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정상 혈압의 수치는 120/80mmHg이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140/80mmHg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60세 이상 노인 환자 등은 이보다 더 높은 혈압 150/80mmHg을 목표치로 잡아도 좋다.
5.LDL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
고혈압 등 심혈관계통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의 확장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고혈압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이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통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중성지방 150 mg/dL 이하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라고도 불리는 중성지방은 지방세포에 축적이 되어 비만을 일으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관계통의 합병증을 불러 올 수 있다. 때문에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비만으로 인해 혈당 관리가 원활하지 않아지고,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도 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기준 중성지방 수치는 200mg/dL까지를 정상으로 진단하지만, 중성지방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150mg/dL 이하로 관리해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꼭 기억해야 할 숫자들>
자가혈당 체크
1일 (인슐린 치료시 1일 3회)
발 관찰하기
1일 이하
운동
2일 이하 (주 150분 이상)
합병증 검사
1년
당화혈색소 검사
3개월
간기능 검사
6개월 여러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혹은 지방간의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간 기능 평가를 실시함.
혈중 지질농도 검사
6개월~1년